화재로 망가진 노트르담 대성당 지하서 나온 석관…사연은?

입력 2022-04-16 13:52   수정 2022-04-16 13:53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오래된 석관이 발견됐다.

1163년 착공해 1345년 완공한 노트르담 대성당은 2019년 4월15일 보수 공사 중이던 첨탑 주변에서 발생한 화재로 96m 높이의 첨탑이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15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프랑스 국립문화재보존연구원(INRAP)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 1m 깊이에 묻혀있던 석관을 성공적으로 꺼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석관은 비교적 보존이 잘 돼 있었고, 지난달 인부들이 불이 나면서 무너진 첨탑을 다시 세울 준비 작업을 하던 중 벽돌 파이프 사이에서 발견했다.

석관이 발견된 파이프는 19세기에 지어진 난방장치의 일부로, 그 안에 있던 석관은 그보다 훨씬 오래전인 14세기에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시경 카메라로 석관 내부를 살펴보니, 상체에 해당하는 유골과 잎으로 만들어진 베개, 직물 등이 들어있었고, 석관을 묻은 장소와 방식으로 추정했을 때 유골은 그 시대의 엘리트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학자들은 전했다.

발견된 석관을 연구 중인 고고학자 크리스토프 베니에는 "탄소 연대 측정 기술 등을 사용해 유골의 성별과 건강 상태를 알아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 석관이 중세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진다면 당시 매우 드물었던 매장 관행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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